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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덩어리

[욕망덩어리] 시그마 28-70mm F2.8 EX DG (소니/미놀타마운트)

장비 놀이 첫번째. 싸구마 28-70mm F2.8 EX DG (소니/미놀타마운트) 이야기

 

사진놀이가 취미가 되어버린지도 어느덧 4년이 넘어간다.

결혼 혼수 핑계로 마눌님이 질러주신 덕에 맘에 잘맞는 취미 생활을 얻은 듯 하다.

나의 첫 카메라는 a350과 시그마 28-70mm F2.8 EX DG (소니/미놀타마운트) 였는데

 

 

a350은 소니에서 최후의 CCD dslr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나름 호평이 자자하다.

이 눔은 지금은 어느 지인의 손에 넘겨드렸고, 시그마의 저렴한 표준 줌 렌즈인

28-70만 남아 있다. 연식이 꽤 오래된 놈이라 아무래도 다른 렌즈들에 비해서는

색수차도 있고, 확대 했을 때 화질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현역으로 웹용 사진을 찍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놈이다.

신품 40만원대로 아직도 판매하고 있는 녀석이고, 나름 2.8의 고정 조리개를 가진 놈이라서

개방하여 아웃포커싱으로 촬영하는데도 쓸만하다.

 

한때 망원의 압축효과와 뽀대에 끌려 apo70-200을 들이고,

풍경을 좋아라 하는 성격에 소니왔으니 짜이즈 한번 써보자 해서

지른 칼1635에 밀려 제습함 구석탱이에 박혀 있던 이눔을 최근에 다시 들기 시작했다.

 

디스크 땜시 망원이나 칼렌즈의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다소 화질을 포기하더라도 요즘엔 이놈을 더 자주 사용한다.

 

 

 

지난 주말 복지관 워크샵으로 강원도 낙산사를 다녀왔을 때도 a850과 싸구마2870 놈이 함께 해주셨다.

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사찰의 아침은 참으로 길고도 피곤하다. =.=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동모드로 찍은 사진 치고는 나름 괜찬다. 다만 확대해서 보믄 약간의 뭉개짐과 노이즈로 이난 거친 입자가 보이지만

이 정도야 머~ 고수님들은 일부러 노이즈를 쓰기도 하시는데

 

소니렌즈와 비교할때 생각보다 높은 채도를 보여주고, 소니렌즈 특유의 묵직함이나 맑음보다는 다소 경쾌하고, 나쁘게 표현하면

경박스러운ㅋㅋ 색감 표현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거야 머

raw로 촬영하시는 분들에게는 라룸이나 포토샵으로 보정이 가능하니 문제될껀 없다 싶다.

 

소니 유저들 중 헝그리 유저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렌즈이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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